[VOL. 4월호]
제주로 떠나는,
대안학교 도보여행 답사기
‘1년 동안 대안학교를 다니면서
가장 즐거웠던,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이니?’
하고 대안학교 청소년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모두 입을 모아 얘기하는 것이 바로
<나에게 도전, 세상에 도전> 도보여행입니다.
호기롭게 시작한 도보 첫날,
‘선생님 너무 힘들어요, 그만 걸을래요,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라고
투덜거리고 징징거리는 아이들이
누구보다 앞장서고, 친구를 이끌어 주는
한 사람으로 크게 성장합니다.
‘한 달은 더 걸을 수 있다~
내 체력에 비해 거리가 너무 짧다!’
같은 귀여운 허세는 덤으로 말이죠
도전, 188
제22회 대안학교 도보여행
<나에게 도전, 세상에 도전> in 제주
목표는 단 두 가지.
▶무엇보다 안전할 것!
▶그리고 제주도 188km 한 바퀴를 완주할 것!
제주도 이거 이거.. 만만하지 않잖아..?
올레길, 해안도로길, 자전거 환상도로
코스를 짤 수 있는 다양한 길들이 많아
수월하겠다고 생각했으나..
5km만 가도 완전히 바뀌어 버리는 길목!
6박 7일간, 30명이 함께 할 수 있으면서도
예산에 맞는 적당한 거리의 숙소와 식당 찾기!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었습니다
갔던 길을 몇 번씩 반복하여 돌아가고
직접 걸어보기도 하며
188km의 코스를 완성해 나갔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안학교 청소년들은 물론
저희 지도자들에게도 큰 도전이자 과제입니다.
그간 21년 동안 강원도의 도보 길을
많은 지도자, 후원자 님들께서
비가 오는 날엔 우비가 되어,
햇볕이 쨍쨍할 땐 마른 목을 축이는 물이 되어,
옆에서 함께 걸으며 보내준 응원과 격려 덕분에
안전하게 다녀왔습니다
한국청소년재단이 대안학교 학생들과
떠나는 새로운 도전에도 또 한 번 함께해 주세요!
더없이 푸른 바다, 그 위로 쏟아지는 햇살,
걸음마다 떨어지는 땀방울을 식히는 제주 바람.
이 모든 순간들이 대안학교 청소년들에게
설레는 기억이자 경험이 되도록 많은 관심바랍니다
E.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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