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정책 재정비를 통한 일관성 강화 - 응답자 38.9%
· 청소년참정권 보장(청소년국회 상설화, 청소년 정치교육 프로그램 등) - 응답자 22.2%
· 모든 폭력으로부터의 청소년 보호 - 응답자 11.1%
· 직업선택의 창의성과 다양성 보장 - 응답자 11.1%
각 주제별 청소년정책 발언들을 종합해보면,
· 교육 - 코로나 19로 피해를 본 고3 학생들에 대한 대책 마련
· 법 - 학교폭력 예방, 방지를 위한 소년법 개정
· 학교자치 및 정치참여 - 교육감 선거 청소년투표 연령하향, 국회 청소년 참여 자문기관 운영
· 생활환경 - 청소년 교통비 지원 등이 많은 공감을 얻어 우선 정책으로 선정됐다.
#. 청소년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우리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청소년유권자 한승현)
“교육감도 당사자인 우리 손으로 뽑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청소년유권자 김유진)
이날 청소년모의국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장경태의원이 전문가 질의시간에 참여했다. 청소년들이 요구하는 바와 제안하는 정책 내용에 대해 같이 토론, ‘청소년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는 말과 함께 향후 국회에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겠다는 답변을 하기도 했다.
이번 청소년모의국회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모든 진행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참여자들과의 원활한 소통에 대한 우려, 온라인 시스템의 불안정성에 대한 걱정이 존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가해준 청소년들은 높은 집중도와 진지함으로 토론에 참여했고, 실질적인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듣는 데 오히려 긍정적이었다.
지난 1월 한국청소년재단과 국민일보, 공공의창이 공동 실시했던 ‘청소년시민의식조사’ 결과에서도 볼 수 있었듯이 청소년들은 자신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아주 높았다. 시민의식조사 결과에서는 ‘교육감 선거 참여의지’에 대해 고등학생 95% 이상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번 모의국회 결과 역시 ‘교육감 선거 연령을 만 16세 이상 또는 고등학생부터 허용’하자는 의견이 59%나 됐다.
이는 청소년들은 자신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교육 제도’에 당사자이자 주체인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되기를 원하는 것을 말한다. 청소년들은 ‘주체’로서 ‘참여’하고 싶다.
청소년이 주체로서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자신의 삶과 연관된 정치인, 교육감을 직접 선출할 수 있고, 마땅한 권리를 자유롭게 행할 수 있다면 청소년의 삶의 질은 지금과는 매우 달라질 것이다. 학교는 변할 것이고, 이들이 살고 있는 지역이 변할 것이다.
한국청소년재단은 지난 1월 ‘청소년 시민의식 조사’를 시작으로 4월 ‘18세 유권자들과의 만남’, 6월 ‘청소년모의국회’까지 ‘청소년 미래 길찾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스스로 권리를 알고 누리며,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많은 기대 바란다.
글. 이진희(한국청소년재단 사무차장)
사진. 한국청소년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