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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시민 정신, 독립역사로 배워요!

- 한국청소년재단, 서대문 지역을 기반으로 ‘독립역사’ 특화프로그램 개발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1주년이 되는 해로 100주년을 기념하여 떠들썩했던 작년에 비하면 조용한 편이다. 

그러나 역사란 해가 지나면 더욱 가치가 생기고, 올해를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해로서 의미를 부여하며 

한국청소년재단에서는 서대문 지역에 특화된 청소년대상 독립역사 프로그램을 다양한 콘텐츠로 개발, 실시하고자 한다.

#. 대한민국 독립역사의 중심지, 서대문구

서대문구는 우리나라의 독립역사를 품고 있는 도시다.

현저동에 위치한 서대문독립공원은 독립문을 비롯 3‧1독립선언기념탑, 서재필박사 동상, 서대문독립관 순국선열추념탑,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이 있는 중요한 역사지이다. 또한 2021년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개관을 준비하며 대한민국 독립의 발자취를 한층 더 가까이 볼 수 있게 되었다.

#. 독립운동 속 청소년을 통해 참여정신을 배우다

1919년 전국 만세운동을 위해, 민족대표들이 발표한 독립선언서를 전국으로 배포하고 만세운동을 확산하는 데는 서울 지역 학생들의 주도적 역할이 있었다. 또한 6‧10 만세운동과 광주학생독립운동 등을 통해 침체된 항일운동을 재점화 시킨 것 또한 학생, 즉 청소년이었다.

'서울지역 학생 독립운동 현황과 공유방안 연구‘(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2018) 보고서에서는 위의 내용을 자세히 다루며 “학생들은 일제 지배에서 독립뿐 아니라 정의와 인도가 실현된 사회, 자유·자치·평등이 실현되는 나라, 평화가 실현되는 세계를 갈망했다"면서 "학생들이 역사 속 '능동적, 주도적' 위치에 서 있었다는 사실이 학생들에게 자부심을 주고 책임감을 갖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에서 실시한 도민인식조사(2019)에서 근현대사 역사교육에 대한 다음과 같은 결과를 통해, 사람들이 인지하는 근현대 역사의 중요성과 교육의 접근 방법에 대한 시사를 얻을 수 있다. 

#. 소프트웨어로 만나는 독립역사, 연극으로 재현하는 여성독립운동가의 삶

한국청소년재단에서 수탁운영중인 서대문 지역의 청소년시설에서는 청소년들이 역사와 문화재를 탐구하고 역사 해설사로 활동 하는 등 청소년 주도적 역사체험과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그동안 진행하였던 역사프로그램과 더불어 올해는 서대문구 청소년 2천 여명을 대상으로 역사인식, 수요 및 의견조사를 진행하고, 지역의 역사박물관과 소재 대학교 역사교육 관련학과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 실정에 맞춘 독립역사 프로그램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에 역사지 탐방 중심이었던 프로그램에 4차산업 소프트웨어교육을 결합하여 청소년이 창의적 사고가 가능하게 하고, 여성독립운동가의 삶을 문화예술로 재조명하기도 하고, 청소년축제기획단이 만드는 독립역사축제를 기획해봄으로써 많은 청소년들이 흥미를 가지고 독립역사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할 것이다.

독립역사와 관련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자칫 단순 역사 지식이 강조되거나, 다크투어리즘(잔혹한 참상이 벌어졌던 역사적 장소나 재난, 재해 현장을 돌아보는 여행)을 통해 반일감정을 지나치게 자극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한국청소년재단은 청소년을 수용적 교육대상이 아닌 역사를 스스로 이해하는 주체로 보고, 청소년이 역사를 통해 건강한 역사의식을 데 조력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글. 홍은청소년문화의집 정수연 팀장

사진. 홍은청소년문화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