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

“Changing the world is a human being,
Changing people is an education.”


최근소식

이달의 후원인 – 대안학교 전문가 협성대학교 김성기 교수를 만나다. 테이블
제목 이달의 후원인 – 대안학교 전문가 협성대학교 김성기 교수를 만나다.
작성일 2019-08-01 10:00:09 조회 1875
이달의 후원인 대안학교 전문가 협성대학교 김성기 교수를 만나다.

18년간 후원을 통해 도시 속 작은 학교와의 인연을 이어가는 김성기 교수

대안학교 아이들은 들꽃 같습니다



김성기 교수님 인터뷰.jpg

                                        ▲ 김성기 후원인 인터뷰 중




Q. 안녕하세요. 교수님, 우선 간단하게 본인소개 부탁드립니다.

협성대 교육대학원에서 학생들 가르치고 있는 김성기입니다. 주로 연구하는 분야는 대안교육과 대안학교, 학업중단 청소년에 관한 연구이고, 제 박사 논문주제가 도시형 대안학교 운영특성에 관한 연구였습니다. 2000년도부터 3년 간 참여관찰을 도시 속 작은 학교에서 진행했고, 그 연으로 지금까지 후원하고 있습니다.

    


Q. 18년 동안 한국청소년재단에 후원하고 계시는데, 지속적인 후원의 계기가 있으신가요?

후원의 시작은 2002년 대안학교 연구를 마무리하면서 인 것 같습니다. 도시 속 작은 학교가 그때 당시 공적인 지원 없이 오롯이 민간 후원에 의존하여 운영되었기 때문에 절대적인 후원이 필요하고 생각했어요. 대부분의 학생들이 부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후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나중에는 가족들에게까지 권유하여 지금은 제 아내도 같이 후원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평생 후원하리라 마음먹었습니다.

    


Q. 그렇다면, 혹시 가장 관심 가는 청소년 사업이 있으신가요?

뉴스레터 URL도 받아보고, 홈페이지도 들어가 보면서 재단 사업을 보고 있는데, 제 하는 일이 대안학교 관련이어서 그런지 그 내용에 더 관심이 가는 것 같아요. 올해 도보여행 다녀온 기사도 잘 보았습니다, 졸업식도 인상 깊게 보았는데요, 대안학교 친구들이 직접 참여하여 졸업식을 기획하고 자서전도 쓰고 하는 부분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Q. 3년간 대안학교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느끼신 것이 있으실까요?

다채로웠습니다! 일반인들은 보통 자기를 숨기잖아요. 사실은 다 다른데 숨겨서 똑같아 보이는 거잖아요. 그런데 대안학교 친구들은 본인을 다 드러내죠. 그래서 다채로운 아이들이고, 유리알 같은 아이들이죠. 유리알이어서 잘 깨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쉽게 본인을 드러내서 상처도 받고 이용도 당하고 하니까......그만큼 투명하고 순수한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다시 드네요.




8G2A2624.JPG  대안학교 논문.JPG

협성대 교육대학원 교수 김성기                      도시 속 작은 학교 참여관찰 논문



Q. 들꽃 같은 아이들을 학교 밖 청소년이라고 규정짓는 것이 편견을 만드는 것 같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람들은 언젠가 학교 밖에서 생활하게 되는데, 학교 밖 청소년이라고 부르는 것이 마치 아이들이 잘못 살고 있는 것처럼 규정하고 있는 것 같아서 우선 용어가 편견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느낀 대안학교 청소년들은 지극히 정상적인 청소년들의 모습인데 말이죠. 교육을 받는 장소도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자기 특성에 맞게 교육을 받는 것이 청소년기에는 중요한데, 아직 우리나라는 그 점이 부족하죠. 대안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낙인찍고, 아이들에게 책임을 돌리고. 아직도 교육환경에 대한 많은 인식개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Q. 대안학교 전문가로서! 대안학교 아이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자주 이야기하는 건데, 제가 볼 때 대안학교 친구들은 들꽃 같습니다. 화원에서 곱게 자란 꽃들 같지는 않아요. 들풀은 곱게 자란 꽃보다 광합성 능력이 3~4배가 더 강하다고 합니다.

학교 밖에서 교육을 받는다고 해서 능력이나 역량이 다른 아이들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삶을 살아가는 힘, 잠재된 역량은 더 강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역량을 믿고 행동했으면 좋겠어요. 위축되지 말고! 여러분은 꽃이니까 활짝 필거에요!




/ 가나래 (마포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사진/ 맹지영 (사무국)



문의하기


메뉴 및 하단 정보 건너뛰고 페이지 맨 위로 이동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