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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속작은학교 추억의 사진과 이야기를 찾습니다! 테이블
제목 도시속작은학교 추억의 사진과 이야기를 찾습니다!
작성일 2019-06-03 09:53:03 조회 1443


도시속작은학교 추억의 사진과 이야기를 찾습니다!


20주년을 기념해 도시속작은학교 책 발간을 위한 자료 수집 진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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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졸업식]



내년이면 도시속작은학교는 20살이 된다. 한국청소년재단은 도시속작은학교 20주년을 기념해 추억을 담은 ‘20주년 도시속작은학교책 제작을 위한 자료를 수집한다.


도시속작은학교는 1999 IMF 외환위기를 맞아 급증하는 학업 중단 청소년들을 그냥 둘 수 없어 무작정 함께 한 것이 시작이 되었다. 화장실을 가려면 다 함께 마음먹고 200m를 걸어가야 했고, 노트북을 살 돈도 없었으며 총 3번의 이사를 거쳐 서대문에 자리를 잡았다.


그 사이 광진 도시속작은학교는 아름다운학교, 부산 도시속작은학교는 우다다학교로 독립했다. 도시속작은학교에서 시작된 한국청소년재단에는 이제 달꿈학교’, ‘비전학교등 대안학교 동지도 생겼다.


아무것도 없이 무작정 시작한 도시속작은학교가 20년을 이어오기까지는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을 터. 심지어 교사들의 월급은 황인국대표(학교장)가 대출을 받아 지원하기 일쑤였다. 이렇게까지 학교를 지켜야만 했던 이유가 있을까?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희망이 되어주는 도시속작은학교 배현영 담임 선생님을 만나보았다.


 



만나게 되어 반갑다. 먼저 본인소개를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황인국 교장선생님, 채진아 교감선생님과 같이 도시속작은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담임 배현영입니다. 2014년부터 도시속작은학교 길잡이교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도시속작은학교에 대한 소개를 듣고 싶다. 학교만의 큰 강점이 있다면?

다른 학교들은 휘황찬란한 커리큘럼과 교육 결과물들을 이야기할 텐데, 도시속작은학교는 소박하게도 학생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입니다. 교육과정도 기본 그 자체입니다. ‘Office 프로그램으로 보고서 쓰기’, ‘자취 하더라도 스스로 밥은 해 먹고 살기’, ‘야당과 여당이 무엇인지 알고 졸업 후 올바른 투표권 행사하기’ ,  대학이나 회사 생활에 지장 받지 않을 만큼 근태 스스로 통제하기등의 기본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학생들을 선발하지 않고 오히려 학교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학생들과 20년을 함께 한 것 그 자체가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20주년을 맞이했으면 꽤나 졸업생이 나왔을 텐데 졸업생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나?

학교가 2000년에 개교해 2004년에 첫 1회 졸업생이 나왔습니다. 올해 13회 졸업식을 가졌는데요. 실제로 졸업생 중에 사회에 잘 적응해서 일을 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적응하지 못해서 학교 중퇴한 친구들도 있고 그냥 무직으로 지내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사실은, 3 졸업생들이 졸업을 하더라도 한 명 한 명씩 어떻게 지원하면 좋을지 교장, 교감 선생님과 늘 이야기를 나눕니다. 학교를 벗어나면 또 다시 사회에서 벗어나고 말 확률이 높으니까요. 특히 협력 일자리 지원에 힘쓰고 있어요. 가령 매해 졸업생 중 한 명은 도시속작은학교에서 월급을 받고 협력교사로 일하고 있고, 영상 제작이 필요할 때는 일부러 졸업생들에게 연락하여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1층 카페 보노보도 사실은,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년들을 위해 온전히 만들어진 곳이지요. 단순히 급여를 받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일에 익숙해져서 다른 곳으로 갈 수 있게끔 다리 역할을 해준다고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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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속작은학교 20주년을 맞이해 책을 발간한다고 들었다. 향후 비전은 무엇인가?

도시속작은학교의 20년은 그냥 흘러 보내기에는 너무나 소중한 시간인 것 같아요. 20년에는 방황의 시간을 견뎌낸 졸업생들과, 그들과 함께 그 시간을 보낸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뒤섞여 있어요. 소중한 이야기들이 잊혀지지 않고 기억되고 싶어 사진과 사연을 수집해서 향후 도시속작은학교 역사자료로 보존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힘듦을 겪을 때에, 도시속작은학교가 이웃으로서 함께해주는 역할을 해주면 좋겠어요. 이 곳에 잠깐 있는 동안이라도 위안이 될 수 있는. 회복하고, 서로 사랑하고, 조금은 성장할 수 있는 그런 곳이 되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만이 가지고 있는 도시속작은학교 추억의 사진과 이야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2019 831일까지 서대문청소년수련관(02-334-0080), 우편(서울 서대문구 연희로32129 서대문청소년수련관) 또는 이메일(bigteaching@hanmail.net)로 신청하면 된다.


 


. 맹지영(한국청소년재단 사무국)

진행. 배현영 ‘도시속작은학교’ 담임선생님

사진. 13회 졸업생 송용신 협력교사(도시속작은학교 14회 졸업생)

편집위원. 우민지(마포청소년문화의집 운영지원팀 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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