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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

“Changing the world is a human b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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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도전! 세상에 도전! - 열일곱 번째 도보여행 이야기 – 테이블
제목 나에게 도전! 세상에 도전! - 열일곱 번째 도보여행 이야기 –
작성일 2019-05-08 17:30:10 조회 1394


나에게 도전! 세상에 도전!
- 열일곱 번째 도보여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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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어서 바다까지 180km 도보여행

2002년을 시작으로 올해 열일곱 번째 도보여행!

대안학교 청소년들이 경기도 양평에서 시작하여 강원도 강릉에 도착하기까지 총 180km를 걸었습니다. 6 7일 동안 대안학교 청소년들이 걸었던 길을 함께 따라가 보고자 합니다.

 


# 남들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걷는 아이들

대안학교 청소년들의 삶은 그 자체가 긴 여정입니다. 누군가로부터 거절당하고, 상처받고, 강요받으며 가정과 학교의 압박과 무관심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직은 어렵고 두렵지만 한 발자국 걸음을 내딛습니다. 사회가, 어른이 정해놓은 틀 속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닙니다. 오직 남들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걸을 뿐. 나만의 방식대로, 나만의 속도대로 그렇게 걷습니다.

 


# 지금부터 시작되는 나만의 길

오로지 나만의 시간을 갖기에도 바쁜 도시 속에서 벗어나 한적한 강원도 길을 한 줄로 서서 대열을 맞추어 걸었습니다. 하루에 약 9시간을 계속해서 걷는 도보여행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다리에 힘이 풀려서 땅바닥에 주저앉기도 하고 물집이 잡혀서 못생긴 발이 되고 무릎과 발목에는 파스와 붕대가 감겨져있습니다.

하지만, 손을 잡아 일으켜주기도 하고 뒤에서 밀어주기도 하면서 서로를 의지하며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을 친구들과의 우정과 선생님들의 사랑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한계에 다다르는 힘든 상황 가운데서도 누구하나 투정부리지 않고 목적지까지 묵묵히 걸어가는 모습 속에서 어느새 성장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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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싶어요!

조용하고 말이 없던 선우가 대관령 고개를 오를 때 쯤, 처음 입을 열었던 한마디였습니다.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고, 그저 하루하루를 무기력하게 살아갔던 선우에게 딱 한 가지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마음먹고 노력만 한다면 힘든 일을 이겨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거 같습니다.

 


“선생님, 조금 느리게 걸어가니까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선두 대열에서 조금 벗어난 뒤편에는 성혁이가 열심히 뒤쫓고 있다. 다른 친구들보다는 조금 느린 걸음이지만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는 작은 행복을 찾았다.

도보여행을 통해 새로운 길을 발견하고, 새로운 사람도 만나고, 새로운 환경 속에서 단단하게 서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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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향한 도전으로 또 한 걸음!

6 7일 동안 걸어온 길 위에서 우리는 지나온 날들을 씻어내고 포기하고 넘어졌던 삶들을 다시 회복해갔습니다. 힘들지만 혼자 걸어보기도 하고 친구들과, 선생님과 함께 걸었던 그 시간이 대안학교 청소년들에게는 새로운 꿈을 다짐할 수 있었습니다.

누구 하나 가보지 못한 길을 걸어보았기에 지금은 보이지 않는 낯선 길일지라도 남들과는 다른 밑거름이 되어 곧 꿈이라는 나무를 키울 수 있다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이제는 더 넓은 세상으로 용기 내어 외치며 걸어가고자 합니다.

 


. 박정수 마포청소년문화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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