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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

“Changing the world is a human b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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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영 나영' 함께 제주 테이블
제목 '느영 나영' 함께 제주
작성일 2018-03-05 10:46:15 조회 1739
'느영 나영' 함께 제주
-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 힐링 여행기 -
* 느영 나영: ‘너랑 나랑’이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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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바닷가에서 다시 찾은 학교폭력 피해자들의 일상

  청소년들에게 학교는 그들만의 작은 ‘세계’다. 학교폭력으로 인한 상처는 어떤 상처보다 청소년의 마음을 어둡게 만들며 이후의 삶까지 그늘을 드리우게 한다. 친구로부터 배신을 당해 은따가 되어버린 미숙이, 눈치 없다고 욕 세례를 받고 학급 단톡방에서 강퇴 당한 현철이 등... 대부분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피해 청소년들의 열악한 환경은 그들의 상처를 더욱 악화시킨다. 2018년 초봄, 한국청소년재단에서는 아이들에게 친구들과의 좋은 추억, 더 넓은 곳에 발 딛는 경험을 선물해주고자 제주도로 함께 여행을 떠났다. 짧지만 행복했던 1박 2일의 시간들을 나눠본다.

# 제주, 촘말로 좋수다
  2월 23일 아침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제주는 바람이 약간 불었지만 봄처럼 따스했다. 생애 첫 비행기, 첫 제주도, 첫 타인과의 여행 등 아이들에게 이번 여행은 여러모로 특별했고, 그래서 더욱 설렜다. 처음에는 아이들 모두가 낯설어 서로에게 다가가지 못했지만, 사계절 푸른 녹차 밭인 오설록, 손길을 피하지 않는 조랑말들,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달리는 스릴만점 카트장 등을 방문하며 아이들의 얼굴에는 점차 여유와 웃음이 번지기 시작했다. 제주, 촘말로 좋수다!(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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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너를 만나서 가장 기뻐
  하지만 여행의 진짜 행복은 함께 떠난 사람들과의 추억이 아닐까. 상담실을 벗어난 멘토 선생님들과 아이들은 함께 걷고, 서로를 마주보며 그 자체로 위로와 치유가 되는 시간들을 보냈다. 또한 서로 데면데면하던 아이들이 여행 2일차부터는 삼삼오오 짝을 지어 다니며 어딜 가든 시끌벅적하며 즐거워했다. 

“선생님과 이야기하니까 제 자존감이 쑥 올라갔어요.”
“얼굴만 알던 애들과 친구가 돼서 신기했어요. 진짜 재밌게 놀았어요.”

이제 아이들의 가장 큰 기쁨은 제주도의 풍경보다 지금 함께 손 붙잡고 있는 친구들, 선생님들인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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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크렸던 날개를 펴고
  집으로 떠나기 전, 아이들은 해변가의 카페로 향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은 변화하고 있었다. 홀로 이어폰을 끼고 있던 준서가 수다쟁이가 되었고, 사람과 눈을 마주치기 어려웠던 윤주는 어느새 고개를 들어 미소 짓고 있었다. 아이들은 바다를 바라보며 적은 <나에게 쓴 편지>에서 “사람이 두려웠는데 여행을 통해 한 단계 극복한 것 같다.”, “나에 대한 안 좋은 소문들? 더 이상 신경 안 쓸 것이다.”, “넌 충분히 멋져. 무엇을 하고 싶던 넌 할 수 있을 거야!” 등 스스로에 대한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국청소년재단은 아이들이 편지의 내용대로 꼭 과거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도록 끝까지 응원할 것이다.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진정한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후원해주신 네이버 해피빈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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